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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꿈의 무대’ 닛산에 서다…‘9년 간 성장 입증’

“꿈의 무대 닛산에 드디어 왔습니다.”그룹 세븐틴의 인사에 객석을 가득 메운 7만 2000명 캐럿(팬덤명)들의 함성이 닛산 스타디움에 울려 퍼졌다.지난 25일 일본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재팬’이 개최됐다. 캐럿(팬덤명)들이 흔드는 응원봉이 빛나는 모습은 하나의 커다란 은하수를 연상케 했다.‘손오공’, ‘돈키호테’, ‘박수’ 등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곡으로 공연을 시작한 세븐틴은 캐럿들에게 인사하며 ‘닛산 스타디움’을 계속 언급했다. 오프닝 무대를 끝낸 호시는 “드디어 닛산 스타디움에 왔다. 역시 닛산이다. 왜 꿈의 무대라고 했는지 알 것 같다. 감사하다”며 기뻐했다. 도겸은 “진짜로 닛산 스타디움에 왔다. 와주신 많은 분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공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븐틴은 총 26곡의 노래로 무대를 꾸미며 관객과 호흡했다. 지난 4월 29일 발매한 베스트 앨범 ‘17 이즈 라이트 히어’의 타이틀곡 ‘마에스트로’를 비롯해 보컬팀, 힙합팀, 퍼포먼스팀 등 세븐틴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유닛 무대, 그리고 일본어 버전 ‘락 위드 유’, ‘겨우’, ‘같이 가요’ 등 노래도 선보였다. 민규는 ‘같이 가요’ 일본어 버전을 부르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세븐틴은 2018년 5월 30일 일본 ‘도쿄 도요스PIT’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3100명의 관객을 만났었다. 일본 데뷔 쇼케이스 당시 이루고 싶은 목표라고 말했던 5만 5000명의 ‘도쿄돔’을 넘어 7만 2000명의 ‘닛산 스타디움’을 채울 수 있는 아티스트로 성장한 것이다.엔딩 멘트에서 정한은 “몇 년 전에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공연했다. 거기를 가려면 닛산 스타디움을 지나가야 한다. 우리는 공연장을 잘 모르니까 닛산 스타디움을 보고 ‘저기에서 공연 하나요?’라고 회사 직원에게 물어봤는데 ‘저기는 아니다. 우리 더 열심히 해서 나중에 저기서 공연하자’고 대답했었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캐럿들 덕분에 여기서 공연을 했다”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디노는 데뷔 초부터 “‘역사에 남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여러 번 언급한 바 있다.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은 현지 일본 아티스트도 가기 힘든 규모의 공연장이기에 ‘꿈의 무대’라고 불린다. 세븐틴은 K팝 그룹 중 동방신기 이후 두 번째로 닛산 스타디움에 입성했다. 이로써 세븐틴은 ‘역사에 남는 아티스트’가 된 것이다. 디노는 공연을 마무리하며 “모든 것이 다 감사하다. 여러분의 사랑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 꿈같은 순간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수만 명이 들어갈 수 있는 닛산 스타디움의 규모에도 불구하고 현지 팬들은 표 구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한 팬은 몇 번이나 응모해서 겨우 표를 구했다며 “표 구하기는 힘들었지만 세븐틴이 닛산 스타디움이라는 의미 있는 공연장에서 공연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데뷔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부터 좋아했다는 또 다른 팬은 “사이타마 아레나 공연장에서 했던 공연부터 보러 갔다. 아레나부터 돔 공연장, 닛산 스타디움까지 함께하며 세븐틴과 같이 성장하는 기분을 느낀다”고 말했다.세븐틴은 성장형 아이돌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그룹이다. 2018년 방송된 Mnet ‘SVT 클럽’ 1회에서 에스쿱스는 “제일 기분 좋았던 말은 ‘세븐틴은 조용히 큰다’였다. 그게 제일 무서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15년 5월 26일에 데뷔한 세븐틴은 지난 26일 닛산 스타디움에서 ‘팔로우’ 콘서트 대장정의 막을 내리며 9주년을 맞이했다. 9년 동안 차근차근 조용히 성장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K팝 그룹이 된 세븐틴이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가나가와(일본)=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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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미스나인 이서연, 데이식스 ‘예뻤어’ 완벽 커버

그룹 프로미스나인 이서연이 데이식스의 명곡 ‘예뻤어’를 완벽 커버, 뛰어난 가창력을 뽐냈다.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2일 오후 9시 프로미스나인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이서연의 ‘예뻤어’ 커버 영상을 공개했다.푸른 나무가 비치는 유리창 배경으로 마이크를 잡은 이서연은 편안한 무드로 노래에 집중했다. 특유의 소울풀하면서도 허스키한 목소리와 쫀득한 발성이 빛을 발했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편곡은 이서연 본연의 목소리를 부각하며 리스너들을 홀리기에 충분했다.이서연은 그루브한 움직임과 함께 힘을 툭 빼고 부르는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감정이 고조되는 고음 부분에서는 탄탄한 가창력을 자랑하며 완벽한 완급 조절을 보여줬다. 벽에 걸려있는 사진을 둘러보거나 젤리를 갖고 장난치는 장면들은 진지하게 노래 부를 때와는 상반된 귀여운 매력을 더했다. 이서연은 지금까지 지코, 헤이즈 등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커버 영상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특히 지코의 ‘너는 나 나는 너’ 커버 영상은 입소문을 타며 조회수 621만 회를 넘기는 등 글로벌 음악 팬들을 매료시켰다. 올해 초에는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마성의 음색을 뽐내며 보컬리스트로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주기도 했다.한편 이서연이 속한 프로미스나인은 지난 21일 서울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린 ‘코리아 온 스테이지’에 출연해 ‘#menow’와 ‘Stay This Way’의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들은 대학교 축제를 비롯해 ‘위버스콘 페스티벌’, ‘워터밤 2024 전국 투어’ 서울, 인천, 부산 공연 등 유명 페스티벌에 차례로 출격, 활발한 행보를 펼칠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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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내기 주장은 이슈용…하이브, 밀어내기 안한다” [전문]

하이브 측이 민희진 대표 측이 변론에서 공개한 하이브의 음반 밀어내기 주장 등 관련 내부고발 내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17일 하이브 측은 “오늘 민희진 대표 측은 변론 자료에 4월 16일 하이브로 보내온 2차 메일을 공개했다”며 “해당 메일에 대해 하이브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아래 붙임과 같은 상세한 답변을 4월 22일에 보냈다. 하이브는 밀어내기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답변”이라고 밝혔다.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 측이 공개한 증거자료는 사전에 포섭한 조력자로부터 얻은 내용이거나 원하는 답변을 유도하여 확보한 것임을 감사 결과 확인했다”며 “당사는 이 같은 밀어내기 이슈를 제기하는 것 자체가 경영권 탈취를 위한 실행 계획의 하나로 진행된 일임을 민희진 대표와 L 부대표 간의 대화록에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가 오늘 법정에서 밝힌 것처럼 ‘밀어내기 증거자료 수집+여론전 준비’, ‘공정위가 조사를 하든말든 안물안궁’, ‘우리에게 헤드라인만 나오면 돼’와 같은 대화가 있었음을 알려드린다”며 민 대표의 내부고발용 질의에 하이브가 답한 이메일 전문을 공개했다. <다음은 민희진 대표의 내부 고발용 질의에 하이브가 4월 22일 응답한 이메일 전문>어도어 민희진 대표이사 귀중.우선 뉴진스의 컴백활동을 목전에 두고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기 위해 어도어가 최선의 역량을 다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지난 4월 3일과 16일 두 차례씩이나 장문의 질의서를 통해 일방적인 주장을 제기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합니다. 특히, 4월 16일 질의서는 뉴진스와도 무관하고 사실도 아닌 하이브 경영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것으로서, 이러한 행동은 뉴진스를 위하는 것처럼 포장했지만 실제로는 민 대표의 숨은 의도나 동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브는 이번 답변 준비과정에서 파악하게 된 여러 사실들에 비추어, 하루라도 빨리 하이브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이 뉴진스의 소중한 가치를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아래와 같이 답변합니다.1. 하이브는 소위 ‘음반 밀어내기’를 하지 않습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은 음반 밀어내기를 하지 않습니다. 이는 이미 하이브가 어도어 측에 수 차례 답변드린 내용이며, 하이브 박지원 대표이사와 민 대표간의 SNS 대화 기록에도 여러 번에 걸쳐 남아 있는 사실입니다.그럼에도 민 대표는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투어스, 아일릿, 아이브, 라이즈 등 사내외를 가리지 않고 여러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량이 발표되고 나면 “밀어내기나 사재기하는 거 아니냐”는 식으로 다른 아티스트들의 음반 판매량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해 왔습니다. 특히 아일릿의 최근 음반 판매량에 대해서는 어도어의 L00 VP(부대표)도 최근 외부 애널리스트들을 만나 ‘아일릿의 초동은 밀어내기로 보인다. 의심되지 않냐’라고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마저 그런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답변을 했음에도 본인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민 대표는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하이브로부터 ‘뉴진스가 밀어내기 제안을 권유받았다’고까지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격의없이 이루어진 대화의 일부이었을 뿐이며,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공식적으로 ‘밀어내기’는 없다고 수차례 설명드렸고 실제 하이브는 ‘초동 기록 경쟁을 위한 밀어내기를 하지 않는다’ 라는 명확한 원칙을 갖고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하이브는 금번 제기된 이슈에 대한 답변을 드리기 위해 지난해 판매한 앨범 전체에 대해 밀어내기를 통한 반품이 있었는지 등을 포함해 전수 조사를 진행하였으며, 확인된 내용을 투명하게 공유 드립니다. 우선 2023년 하이브 아티스트들은 17개의 신규 앨범을 발매했고, 총 4,360만 장(구보 약 1000만 장 포함)을 판매했습니다. 금번 조사 결과 과거 2건의 음반에 대해 각각 7만 장씩 모두 14만 장의 반품이 있었으며, 이는 전체 음반판매량의 0.32%에 해당하는 수치였습니다. 해당 상황이 발생한 2023년은 음반 판매량이 요동친 해였습니다. 당시 앨범 판매가 호조였던 상황을 감안해 상향된 수요 예측이 있었으나 시장 상황이 변하면서 수요 예측에 관한 오차가 과거보다 높게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계약서 상에 적시되지 않은 반품 조건을 실무자가 허락하면서 상기 두건의 반품이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본 건의 반품거래 사실을 확인한 직후 회사는 내부통제를 강화하여 원칙에 벗어난 반품 구두 협의 자체를 불가능하게 하였으며, 이후 실제 추가로 반품건은 발생하지 않았음을 확인하였습니다.어도어 역시 뉴진스 2nd EP ‘Get Up’ 발매 당시 시장 상황을 낙관해 음반을 350만 장 제작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현재 당사에는 무려 161만 장의 재고가 남아있습니다. 이처럼 업황의 변동성과 수요 예측의 불가측성은 엔터 산업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민 대표는 당사에 보낸 입장을 통해 밀어내기를 “발매 일주일간의 판매량, 즉, ‘초동 판매량’을 인위적으로 부풀리기 위하여 유통사나 해외 자회사를 이용하여 대량의 주문을 넣거나 팬 이벤트 등을 급조하여 판매량을 부풀리는 부당행위를 뜻합니다”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런데 이 정의는 상기 언급한 뉴진스의 2nd EP ‘Get Up’ 판매 활동이 밀어내기에 해당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일본 유통사인 UMJ는 처음에 해당 앨범을 9만 장 이상 구입하는 것에 난색을 표했으나, 이후 어도어도 참여한 협의를 통해 6만 장을 추가해 총 15만 장을 UMJ에게 판매가 이루어졌으며 이것은 어도어의 대량주문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해당 주문으로 인해 현재 유통사에 적채된 재고는 11만 장에 달합니다. 또한 늘어난 물량의 일부 소화를 위해 어도어는 2023년 8월 20일에 뉴진스 멤버 전원이 참여하는 팬사인회를 추가적으로 진행한 사실이 있으며, 이는 급조한 팬 이벤트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활동은 영업의 판촉행위에 해당하는 부분인데 뉴진스가 하면 정당하고, 다른 아티스트가 하면 밀어내기 행위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습니다.하이브는 오히려 ‘음반 밀어내기’라는 남들이 오해하기 쉬운 이슈를 제대로 된 확인도 없이 제기한 귀측의 행동과 의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합니다. 정말 밀어내기가 하이브 내에 실존하고 K-Pop 시장에서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했다면 사실관계에 대한 충분한 확인을 먼저 거쳤어야 할 것입니다.2. UMG와의 계약은 모두에게 이익이 됩니다.UMG와의 계약은 하이브와 소속 아티스트, 위버스 등 공동체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길고 지난한 전략적 협상 끝에 얻어낸 값진 성과입니다. BTS를 위시해 하이브 국내 산하 레이블의 아티스트들, 하이브 재팬 산하 레이블 소속의 아티스트들, 하이브 아메리카 산하 BMLG, QC Media 등의 아티스트들 및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카탈로그에서 나오는 위상을 UMG도 인정한 것입니다. 개별 레이블 단위의 유통 물량만으로는 결코 협상이 불가능한 수준의 요율로 결정됐음을 잘 인지하고 계실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하이브의 국내, 일본, 미국 레이블은 큰 폭의 유통 수수료 절감 효과를 얻게 됩니다. 어도어 역시 이러한 유통 수수료 절감의 혜택을 당장 2024년 발매되는 앨범 및 음원 매출을 통해 얻게 됩니다. 본 계약을 통한 어도어의 올해 유통 수수료 절감 예상액은 관련 매출액의 5% 육박하는 수준으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됩니다.그럼에도 민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뉴진스가 향후 더욱 낮은 유통수수료율을 지불할 기회를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 근거는 실현되지 않은 뉴진스의 미래 가치와 미래 교섭력을 전제로 뉴진스가 해외 유통사와 더 좋은 수수료 조건을 협상할 기회를 날렸다는 비상식적인 주장뿐입니다. 하이브가 현재 UMG와 맺은 계약보다 유리한 조건을 개별 레이블 차원에서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인지, 그런 주장의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3. 레이블 운영의 고도화에 따라 이미 어도어도 큰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뉴진스는 데뷔 전 연습생 시절부터 세계 최고 스포츠 브랜드인 000 본사 CEO를 포함한 경영진과 만남을 가질 수 있었고 이는 나중에 모델 발탁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멀티레이블을 운영하는 하이브에서 뉴진스 데뷔 전부터 각별한 지원과 투자를 해왔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레이블 운영 고도화의 결과인 것입니다.하이브는 뉴진스 데뷔 당시 중국 내 한국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매우 엄격하게 제한된 상황에서도 중국 최대 음원사이트 내에서 뉴진스를 위한 특별 데뷔 프로모션을 성사시켰습니다. 이 역시 하이브가 가진 멀티레이블 시스템의 성과를 오롯이 뉴진스만 누린 사례입니다. 또한 2023년 8월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불과 데뷔 1년차였던 뉴진스가 설 수 있었던 것 역시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운영 역량이 뒷받침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실제 무대 준비에 있어서도 당사의 콘서트제작스튜디오 핵심인력을 대거 투입해 뉴진스가 최고의 무대를 만들도록 혼신을 다해 지원했습니다. 이 밖에도 미니 2집 앨범 제작시 경영진단팀이 적극적으로 구매 프로세스에 도움을 주어 결과적으로 1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어도어의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진 사례가 있습니다.이처럼 민 대표는 멀티레이블이 가져다주는 실익과 효율은 고스란히 누리면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은 폄훼하는 이율배반적이고 이중적인 태도를 멈춰주시기 바랍니다. 민 대표는 쏘스뮤직 아티스트와 명품 브랜드간 계약에 대해 “뉴진스 멤버의 앰배서더 계약과정에서 알게 된 네트워크를 활용해 영업한 것이어서 사전에 어도어의 양해를 구했어야 했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브랜드와 쏘스뮤직 간 계약은 아티스트가 해당 브랜드의 패션쇼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우호적 관계가 형성돼 자연스럽게 계약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또한 해당 브랜드는 뉴진스의 혜인씨가 글로벌 앰배서더로 계약하기 전, 이미 BTS의 제이홉씨가, 그 이전에는 BTS가 그룹 전체로는 세계 최초로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약했습니다. 같은 논리라면, 어도어 역시 해당 브랜드와 계약하기 전 이미 앰배서더 계약을 했던 빅히트뮤직(제이홉/방탄소년단)에 양해를 구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레이블이 모회사의 신규 사업에 대한 전략적 의사결정을 문제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기업의 신규사업은 중장기 성장 전략에 따라 이뤄집니다. 다른 수많은 성장기업들이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있고 하이브도 다르지 않습니다. 오늘날의 하이브 역시 미래를 대비한 끊임없는 전략수립과 투자의 결과입니다. 어도어나 뉴진스도 이러한 성장 전략과 투자의 산물입니다.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입장에서, 장기적인 투자와 성과를 위한 의사결정을 함부로 비난하는 것은 온당치 않습니다.4. Shared Service는 레이블 간에 차별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귀측은 UMG와 파트너십을 알리는 보도자료 배포일이 뉴진스의 도쿄돔 팬미팅 보도자료와 겹친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해외 파트너와의 보도자료는 시차, 시장법규 등 양 측의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사전에 조율하고 실행하는 국제적 약속입니다. 이날 하루에만 9건의 보도자료가 배포됐습니다. 다른 레이블, 다른 아티스트들의 보도자료가 7건이나 더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어떤 레이블에서도 민 대표와 같이 ‘우리 레이블의 성과를 깎아내리려고 같은 날 중요한 자료를 냈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지 않습니다.당사 커뮤니케이션 조직은 지난해 1년간 뉴진스로만 273건의 보도자료를 작성, 배포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을 위시해 그룹과 개인으로 모두 8개 팀이 활동한 빅히트뮤직의 659건, 세븐틴 등 4개 팀이 활동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365건과 비교하더라도, 결코 ‘뉴진스 PR에만 소홀하다’고 주장하기 어렵습니다. 당사 PR은 모든 레이블과 아티스트에 대해 차별없이 최선을 다해 알리고 있습니다.IR/보도자료에 뉴진스의 성장세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민 대표가 오로지 어도어의 실적만 강조하려는 고집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실적 정보는 숫자에 기반해 균형있게 제공해야 합니다. 물론 뉴진스와 어도어가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지만, 뉴진스 보다 훨씬 높은 매출 기여도를 보이는 BTS와 세븐틴 등 여러 팀이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입니다. 민 대표의 기준대로라면, 이들 그룹을 더욱 크게 언급했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민 대표는 막무가내로 일방통행식 수정 요구를 해왔고 당사 PR은 끝내 귀측의 주장을 일부 반영해주기도 했습니다.당사 법무 조직은 어도어의 계약서 및 자문 건 검토를 2023년에 총 655건 지원해 드렸습니다. 동일한 기간동안 빅히트뮤직은 888건,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770건을 진행한 것에 미루어보면 어도어에 지원해 드린 당사 법무조직의 서비스가 결코 적은 수준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나아가 어도어의 경우 아티스트에 대한 통상적인 악플러 고소 등 업무에 더해, 민 대표 개인을 노린 악플러에 대한 고소나 기타 다양한 명예훼손 고소, 언론사 등에 대한 정정청구 등의 업무까지 매우 적극적으로 지원해왔습니다. 하이브 구성원 내 어느 레이블도, 개인의 일까지 포함해, 이같이 전폭적으로 법무조직의 지원을 받은 바 없습니다. 업계 동향 리포트는 차트 성적같은 정량지표 외에 소비자의 주관적인 반응과 이슈를 모으고 분석한 후 개선 의견을 제안하는 내부용 문서입니다. 아티스트에 대한 하이브의 입장이나 평가를 대변하는 자료가 아닙니다. 이 자료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용할지도 온전히 레이블 각자의 자율에 맡겨져 있습니다. 이러한 성격의 리포트이기 때문에 매우 다양한 의견이 담길 수 있으며, 때로는 개선점들도 가감없이 포함되고, 그것이 이 리포트의 존재 이유입니다. 오히려 늘 찬양일색의 분석보고서가 나와야만 만족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런 식의 분석자료가 어도어의 발전에 어떤 도움이 되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이러한 취지에도 불구하고 민 대표가 지난해 초 '(뉴진스의) 콘텐츠(음악,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등)에 대한 리뷰(평가)를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이후 뉴진스에 대한 정성 평가 내용을 넣지 않고 있습니다. 이후 뉴진스에 대한 내용을 완전히 빼달라고 재차 요청하여 그 뒤로는 일체 동향 취합이나 정성 평가에 포함하지 않고 있습니다.5. 윤리성 등 문제제기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아일릿 유사성 논란 주장은 부분으로 전체를 말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엔터 분야에서 나름 전문가로 인정받는 민 대표가 인터넷 게시글을 근거로 표절이라고 주장하는데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 그럼에도 당사는 귀측의 이슈 제기에 답하기 앞서, 빌리프랩에서 생산된 모든 내부 문서를 검토했으나 뉴진스 모방을 의도한 사실은 일절 없었음을 확인했습니다. 귀측의 주장은 대부분 인터넷상에서 유사성을 거론하는 의견들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사성 여부는 인터넷 상의 문제제기만으로 성립할 수 없습니다. 그런 시각대로라면, 뉴진스의 ‘Cookie’ 가사 논란이나 칼국수 관련 논란도 사실이라는 주장이 가능해집니다. 인터넷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자유롭게 오갈 수 있으나 그런 이야기들이 모두 팩트를 담보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민 대표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당사는 뉴진스를 언급 또는 비교 상대로 하는 마케팅 활동을 검토조차 한 적 없습니다. 아일릿 데뷔 과정에서 당사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확인해보면 뉴진스 뿐 아니라 다른 어떤 선배 아티스트들의 이름도 아일릿 마케팅에 활용하지 않았음을 금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선배 아티스트들과의 비교 마케팅은 하이브 내에서 일종의 금기입니다. 하이브 PR 역사상 이 금기를 깬 사례는 딱 한번 있었습니다. 바로 어도어였습니다. 2023년 3월 뉴진스 ‘Ditto’가 멜론 일간 차트 누적 최다 1위를 기록했을때, 어도어 신00 VP는 '방탄소년단 넘은 대기록' 이라는 비교문구를 명시해줄 것을 하이브 PR에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실무진의 거듭된 만류와 설득이 매우 볼썽 사나운 언쟁으로까지 이어졌으나 어도어는 문구 반영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보도자료에 ‘방탄소년단의 메가 히트곡 'Dynamite'(75회)를 넘어선 기록이다’라는 문구가 포함됐습니다. 이후 이를 제목으로 쓴 기사(뉴진스, BTS 넘었다)가 다수 게재됐습니다.그럼에도 민 대표는 하이브가 뉴진스를 모방하고 화제성을 이용한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오히려 민 대표에게 되묻고 싶습니다. 민 대표는 최근 “라이즈도, 투어스도, 아일릿도 전부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는 발언을 서슴없이 해왔습니다. 정말 어도어는 뉴진스 이후 데뷔한 신인들이 모두 뉴진스의 아류작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까. 또한 민 대표는 하이브에 합류한 뒤 주변에 BTS도 자신을 베껴서 만든 팀이라는 발언을 수차례 했습니다. 정녕 그게 사실이라고 믿고, 여전히 그런 믿음에 변함이 없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최근 민 대표의 측근인 L00 VP는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의 성과를 넘어섰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모 언론사의 편집국장에게 늦은 시각 전화로 항의했고 하이브의 홍보실은 이를 뒷수습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더욱이 민 대표 측은 보도자료도 아닌, 아일릿과 뉴진스의 객관적 성과 수치를 바탕으로 작성한 취재 기사도 문제삼으며 PR에 제목과 기사를 정정해달라고 반복적으로 요구했습니다.뉴진스의 성과는 내부 금기까지 깨가며 알릴 것을 요구하고, 뉴진스를 앞서는 성과에 대해선 수치에 기반한 미디어의 자체 취재기사도 돌발적 행동을 해가며 문제삼는 것은 일관성도 없고 상식선도 지키지 못하는 태도입니다.민 대표는 쏘스뮤직으로부터의 분리 과정에 대해서도 본인 특유의 뒤틀린 해석기제에 기반해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뉴진스가 하이브의 첫번째 걸그룹이 되지 못한 건 하이브가 약속을 안지켜서가 아닙니다. 민 대표는 당시 본인이 모든 책임을 지고 팀을 만들 수 있기를 요청하면서, 본인의 별도 레이블에서 데뷔시키겠다고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의견을 존중하여 쏘스뮤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들 멤버들을 어도어로 이관시키고, 160억원이라는 거액의 자금까지 지원하며 민 대표가 원하는 방식으로 뉴진스를 데뷔시킬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회사를 분할하고 계약들을 이전하느라 뉴진스의 데뷔 일정은 하이브의 의도와 무관하게 지연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 이같은 과정을 민 대표가 스스로 밝힌 적도 있습니다. 민 대표는 2022년 3월 24일 게재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걸그룹 프로젝트는 본인의 계획 하에 진행됐고, 2022년 3분기를 론칭 시점이라고 직접 예고한 바 있습니다. “급한 데뷔는 어린 멤버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모두를 조급하게 하고 싶지 않기에 합리적인 시기인 2022년 3분기를 론칭 시점으로 정했다”는 대답까지 했습니다. 또한, 이처럼 민 대표의 인터뷰가 이루어진 시기는 르세라핌 데뷔(2022년 5월 2일) 두 달 전에 게재된 것으로서 민 대표는 이미 새 걸그룹에 대해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홍보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쏘스뮤직과의 분리 과정에 대한 민 대표의 주장은 어도어의 성공을 위해 쏘스뮤직과 하이브가 얼마나 전폭적인 지원과 양보를 했는지를 잘 알고 있는 구성원들의 인식과는 크게 다른 주장입니다.<당사는 민 대표가 보내온 이메일에 대해 위와 같이 답변하며 아래와 같이 강력한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먼저, 내부 소통으로 충분히 납득 가능한 사안들을 모아 마치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체제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처럼 항의성 메일을 보내온 의도를 묻고자 합니다. 뉴진스의 컴백 새 앨범과 도쿄돔 공연을 앞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당사는 뉴진스의 IP를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해 민 대표의 금번 주장에 대해서도 또 한 번의 떼쓰기, 억지부리기로 받아들이고 성실하게 답변하고 응대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런데, 민 대표의 문제제기가 어도어 경영진의 레이블 경영권 탈취라는 목표 하에 본격적인 수단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정황들과 민 대표의 업무집행 및 의사결정 방식이 정상적인 경영인으로서 심각한 하자가 있다는 점이 추가적으로 계속 파악되고 있어 이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민 대표는 끊임없이 하이브의 트집을 잡고, 문제를 삼고, 불만을 토로하면서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한 명분쌓기식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쏘스뮤직이 캐스팅한 연습생을 하이브T&D에서 교육한 후, 자본금과 인재를 제공받아 회사를 설립하는 혜택을 누리고, 아티스트의 성공적인 활동을 위해 많은 지원을 받았음에도, 상식을 넘어서는 요구를 하고, 이를 들어주면 또 그 다음 새로운 불만을 털어놓는 행동을 반복해 왔습니다. 보상 문제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민 대표는 어도어 설립 당시 합의된 보상 조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뉴진스의 데뷔 이후 추가적인 보상을 요구하여 하이브는 고심 끝에 민 대표 등에게 20%의 지분을 매도함으로써 어도어의 경영진들이 회사의 지분을 갖고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주고 풋옵션을 부여하여 추가적인 보상을 제공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하이브 전체 구성원 가운데 누구보다 높은 수준의 보상을 이미 보장받고 있음에도, 민 대표는 지속적인 추가 보상요구에 더하여 지난달 진행된 성과 협상에서 아무런 근거 없이 하이브 대표이사 성과급의 3배를 지급하지 않으면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차마 옮길 수 없는 욕설과 저주에 가까운 막말까지 퍼부었습니다.이처럼 무리한 보상 요구를 계속 하면서 하이브를 압박하는 한편, 민 대표를 포함한 어도어 경영진은 대주주 하이브의 의사와 상관없이 어떻게 하면 하이브가 보유하고 있는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만들지, 외부투자자들은 어떻게 모집할지를 꾸준히 검토하고 알아본 사실들이 있습니다. 이는 소액주주가 대주주의 경영권을 몰래 빼앗으려는 의도와 실행의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외부에서는 숨어서 이런 활동을 하면서 내부적으로는 갑작스럽게 억지 이슈를 제기하는 메일을 보내온 저의에 대해 당사는 불온한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시 한번 당사는 귀측이 사실과 다른 일방적인 주장을 제기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전하며, 경영권 불법 탈취 도모에 관해서는 관련자들에게 필요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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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주인공 된 RM·임영웅…“이것은 단편 영화인가 뮤직비디오인가”

K팝 스타들의 뮤직비디오에 ‘드라마타이즈’가 돌아왔다. 최근 가수 RM과 임영웅은 영화 주인공으로 변신, 단편 영화 풍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그룹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두 번째 솔로 앨범 발매에 앞서 지난 10일 수록곡 ‘컴백 투 미’를 선공개했다. 예술 영화 포스터 풍 티저 사진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실제로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의 이성진 감독과 ‘헤어질 결심’의 류성희 미술감독, ‘1987’ 김우형 촬영감독이 합을 맞춰 ‘컴백 투 미’ 뮤직비디오를 탄생시켰다. RM은 뮤직비디오 속에서 문을 넘나들며 여러 시공간 속 지금의 ‘내’가 아닌 다른 모습의 자신을 마주하는 다양한 감정을 연기했다. 평소 음악뿐 아니라 미술을 비롯한 시각 예술에도 남다른 조예를 드러내 온 RM은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돋보이는 감수성으로 눈길을 끈다.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영화제작진의 참여 계기에 대해 “RM이 평소 관심있고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각 부문 감독님들께 먼저 협업 요청을 드렸다”며 “드라마타이즈 형식의 뮤직비디오를 염두에 두고 자작곡 작업이 진행된 것은 아니다. 곡이 먼저 완성된 후 뮤직비디오 사전 기획과 협업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임영웅도 뮤직비디오로 단편 영화에 도전했다. 지난 5일 공개된 ‘온기’는 방탄소년단, 비비 등 가수들과 영화적 분위기를 연출해 온 권오준 뮤직비디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아무리 먼 길을 떠났어도”라는 후렴 가사에 맞춰 이국적인 황량한 배경의 로드무비를 그리는데, 임영웅은 4분 남짓의 러닝타임 중 음색만큼이나 눈빛으로 섬세하게 감정을 전달했다. 초반부 배우 안은진의 출연도 몰입을 자아낸다. 해외가 아닌 익산과 충주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 ‘온기’ 뮤직비디오는 공개 7일째 조회수 251만여 회, 지난 12일 기준 유튜브 주간(5월 3~9일) 뮤직비디오 톱2에 올라 임영웅의 새 시도를 향한 관심도를 증명했다.드라마형 뮤직비디오는 국내 가요계가 ‘보는 음악’으로 팽창하던 1990~2000년대가 전성기였다. 가수 조성모의 ‘투 헤븐’이 대표적 사례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국내에서는 90년대부터 시도돼 당시 신선한 충격을 줬다”면서 “뮤직비디오가 가수와 노래의 인기에 크게 작용했으나 노래에 비해 스토리가 방대해지거나 늘어진다는 점에서 점차 대중에게 식상해졌다. 제작비 규모도 컸기에 시도가 줄었다”고 설명했다.이에 더해 2010년대 들어 K팝 아이돌이 가요계의 중심에 자리하며 점차 드라마형 뮤직비디오의 시도가 줄어들었다. 대신 화려한 퍼포먼스와 임팩트 있는 비주얼 중심으로 콘셉트를 표현하는 경향이 부상했다. 그러던 중 최근 대형 가수를 중심으로 영화계와 손을 잡고 서사 중심 뮤직비디오가 다시 시도되기 시작했다. 드라마형 뮤직비디오는 스토리텔링으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몰입을 극대화한다. 앞서 지난 1월 아이유는 ‘러브 윈즈 올’로 ‘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 감독과 호흡을 맞춰 SF 디스토피아 물의 히로인으로 분했다. ‘쉬..’에서는 황수아 감독과 함께 배우 탕웨이와 모녀 느와르를 소화했다. 그룹 뉴진스 또한 지난해 7월 ‘쿨 위드 유’로 신우석 감독과 배우 양조위, 정호연과 함께 독특한 영화적 세계관을 선보였다. 짧은 재생 시간 동안 시각적인 상징물을 제시하는 뮤직비디오라는 매체에 비교적 명확한 스토리를 입혀 팬덤에게 해석하는 재미를 제공했다.하 평론가는 “최근에는 다시 드라마형 뮤직비디오가 신선하게 다가가고 있다. 영화계에서도 참여하며 그곳에서 축적된 제작 역량이 K팝 스타와 시너지를 발휘한다”며 “한국 영화 제작 역량의 우수성도 알리며 음악과 영화계 동반성장이 이루어지는 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1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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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베스트 앨범 美 빌보드 차트 상위권 점령

그룹 세븐틴이 베스트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음반 차트 상위권을 장악했다.14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5월 18일 자)에 따르면 세븐틴의 베스트 앨범 ’17 이즈 라이트 히어’가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5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세븐틴은 5개 앨범을 연속해 ‘빌보드 200’ 톱10에 올려 놓았다.또한 ‘17 이즈 라이트 히어’는 ‘월드 앨범’ 1위를 비롯해 ‘톱 앨범 세일즈’와 ‘톱 커런트 앨범’ 3위를 차지하며 빌보드의 음반 관련 세부 차트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 앨범은 발매 당일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하고, 초동(발매 직후 일주일 간 음반 판매량) 296만 장을 넘기는 등 일찌감치 빌보드 호성적을 예고했다.베스트 앨범 타이틀곡 ‘마에스트로’ 역시 인기를 얻고 있다. 세븐틴의 앨범 프로듀서 우지가 작사·작곡에 참여한 이 곡은 ‘글로벌 200’에 50위, ‘글로벌(미국 제외)’에 21위로 랭크됐다. 이는 전주 대비 각각 41계단, 19계단 오른 순위다. 아울러 ‘마에스트로’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도 5위로 안착했다.세븐틴은 음반과 음원의 쌍끌이 인기에 힘입어 ‘아티스트 100’ 차트에 4위로 재진입했다. 팀 통산 45번째 차트인이다.세븐틴은 일본 초대형 스타디움 투어로 글로벌 영향력을 이어 간다. 이들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18~19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25~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을 개최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1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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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베스트 앨범 美 ‘빌보드 200’ 5위 [공식]

그룹 세븐틴이 베스트 앨범 ‘17 이즈 라이트 히어’로 미국 ‘빌보드 200’ 5위에 올랐다.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12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세븐틴의 ‘17 IS RIGHT HERE’가 5만 3000장 상당의 판매량으로 최신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5월 18일 자)에 5위로 진입했다. 이 앨범은 음반 판매량 4만 9000장, SEA 유닛(스트리밍 횟수를 환산한 판매량) 4000장을 기록했다.이로써 세븐틴은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7위), 정규 4집 리패키지 앨범 ‘섹터 17’(4위), 미니 10집 ‘FML’(2위), 미니 11집 ‘세븐틴스 헤븐’(2위)에 이어 5번째 ‘빌보드 200’ 톱 10 앨범을 보유하게 됐다. 이들의 미니 9집 ‘아타카’(13위) 또한 이 차트에 입성한 바 있다.세븐틴의 빌보드 호성적은 이미 예견됐었다. ‘17 이즈 라이트 히어’는 발매 당일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했고, 초동(발매 직후 일주일 간 음반 판매량)은 296만 장을 넘겼다. 써클차트의 4월 월간 차트 기준으로는 318만 장 이상의 판매량(일반반·위버스반·키트 합산)을 기록했다.음원 역시 인기다. ‘17 이즈 라이트 히어’의 타이틀곡 ‘마에스트로’는 지난 주 발표된 5월 11일 자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각각 91위, 40위로 진입했다. 빌보드는 매주 금요일부터 차주 목요일까지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 및 지역의 음원 스트리밍과 판매량 등을 종합해 이 차트 순위를 매기는데, 우리나라 시간으로 금요일(4월 29일) 오후 6시 발매된 ‘마에스트로’는 만 4일이 되지 않는 기간의 집계 성적만으로 두 주요 차트에 랭크됐다.‘17 이즈 라이트 히어’는 세븐틴의 과거-현재-미래를 집대성한 앨범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마에스트로’를 비롯해 힙합팀 ‘라라리’와 퍼포먼스팀 ‘스펠’, 보컬팀 ‘청춘찬가’ 등 신곡 4곡과 세븐틴의 역대 타이틀곡 28곡, 연주곡 ‘아낀다 (Inst.)’까지 총 33곡이 담겼다.세븐틴은 지난 12일 SBS ‘인기가요’ 출연을 끝으로 ‘17 이즈 라이트 히어’ 공식 활동을 마무리하고, 일본 초대형 스타디움 투어를 이어간다. 이들은 오는 18~19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25~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을 개최하고 글로벌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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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제로베이스원 오늘(13일) 컴백..5·6월 ‘5세대돌’ 릴레이 포문

위풍당당한 컴백이다. ‘5세대 아이콘’ 제로베이스원이 새 앨범을 통해 그들만의 운명적 스토리의 대미를 장식한다. 제로베이스원은 13일 각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3집 ‘유 해드 미 앳 헬로우’를 발표하고 컴백한다. 이번 앨범은 미니 1집 ‘유스 인 더 셰이드’와 미니 2집 ‘멜팅 포인트’로 풀어낸 청춘 스토리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야기로, 사랑이 주는 행복에 가슴 벅찬 청춘의 감성을 총 일곱 곡에 담아낸다. 데뷔 2년차 해에 처음 내놓는 새 앨범인 만큼 미니 3집은 이들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제로베이스원이 지난해 청량미를 내세운 부드러운 콘셉트가 성공했는데 이번 컴백은 그룹의 색을 공고히 하면서도 대중과 접점을 넓혀 가는 중요한 지점이 될 것”이라며 “제로베이스원이 지난 활동을 통해 팬덤을 탄탄히 구축한 만큼 좋은 콘텐츠로 돌아온다면 한 발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필 더 팝’으로 선사할 최고의 시간이들은 미니 1집에서 운명적 만남을 한 청춘과 청춘의 이면을, 미니 2집에선 가시가 되어 제로즈(공식 팬덤명)를 지키겠다는 강한 서사로 직접 행동에 나선 청춘의 모습을 담아냈다. 이번 앨범에서 사랑에 빠진 청춘의 마지막 페이지를 완성한다.타이틀곡 ‘필 더 팝’은 다양한 리듬이 섞인 팝 장르의 곡이다. 청춘이라면 누구나 직면하게 되는 망설임, 걱정, 고민 등을 제로베이스원과 함께하는 순간만큼은 모두 잊고 날려버릴 수 있게 최고의 시간을 선물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전작 ‘크러쉬’에서 보여줬던 강렬한 이미지와 상반된 청량 에너지가 가득한 이지 리스닝 곡으로 이번 앨범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결을 같이 한다. 선공개곡 ‘스웨트’를 통해 맛보기로 내놓은 ‘청량베이스원’ 이미지의 연장선인 만큼, 이들이 작정하고 선보이는 청량의 맛이 어떤 느낌일지 기대를 모은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솔라 파워’, ‘디어 이클립스’, ‘스웨트’, ‘선데이 라이드’, ‘헬로우’, ‘필 더 팝’ 스페드 업 버전 등이 수록된다. 국내 유수의 작가진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헬로우’의 작사에는 데이식스 영케이가 참여해 특유의 감성을 더했다. Mnet ‘보이즈 플래닛’으로 결성된 제로베이스원은 전 세계 184개 국가 및 지역 팬덤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 탄생한 그룹으로 데뷔 초부터 뜨거운 관심 속 ‘5세대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선공개한 ‘스웨트’ 역시 발매 직후 한중일 주요 차트에 진입한 데 이어 전 세계 26개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석권하는 등 인기를 입증했다. 새 앨범과 함께 본격적인 2년차 여정에 돌입하는 제로베이스원은 쉼표 없는 활약을 예고했다. 우선 이들은 오는 8월 도쿄, 오사카 등에서 열리는 일본 최대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 2024’ 출연을 확정했다. 또 하반기에는 첫 월드투어에 돌입, 9월 20~22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8개 도시에서 총 14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제베원 이어 라이즈·투어스 6월 컴백 릴레이제로베이스원의 컴백을 필두로 늦봄~초여름에 걸친 ‘5세대돌’ 격돌도 본격화된다. 제로베이스원에 이어 라이즈와 투어스까지 동세대를 대표하는 보이그룹들이 나란히 6월 컴백을 예고한 상태라 흥미진진한 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라이즈는 6월 발매하는 첫 미니앨범 ‘라이징’을 통해 ‘겟 어 기타’, ‘러브 원원나인’, ‘토크 색시’, ‘사이렌’ 등으로 차트를 호령한 기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이미 4월부터 프롤로그 싱글 및 수록곡을 차례로 공개하며 팬들이 눈 돌릴(?) 틈을 주지 않고 있는 이들은 6월 컴백을 기점으로 화력을 더해 3분기엔 도쿄, 멕시코시티, LA, 홍콩, 타이베이, 마닐라 등 전 세계 10개 지역에서 첫 팬콘 투어를 펼칠 예정이다.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4개월째 차트 상위권에서 롱런 중인 투어스도 6월 컴백을 선언했다. 이들은 6월 초 선공개곡을 발표하며 같은 달 미니앨범 컴백을 준비 중이다. ‘보이후드 팝’을 독창적 장르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이번 컴백 역시 결정적 반전 대신 기존 선보였던 이미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다음달 16일 위버스콘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선공개 신곡을 비롯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의도치 않게 5세대 대표 주자들이 비슷한 시기,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출격하는 만큼 음악 팬들의 관심은 뜨겁다. 대중성의 상징인 음원 순위뿐 아니라 팬덤의 자존심 대결의 장인 음반 판매량에서 어떤 성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특히 첫 타자로 나서는 제로베이스원은 이미 미니 1집과 2집을 모두 더블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려놓으며 막강한 팬덤화력을 지닌 ‘대세’ 보이그룹. 이번 컴백에 앞서 일본에서 정식 데뷔하며 글로벌 화력을 더해가고 있는 만큼, 이들이 미니 3집으로 써낼 성적표 또한 기대를 모은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13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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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차 노련미’ 세븐틴, 음악 방송 4관왕 달성.. ‘마에스트로’ 터졌다

그룹 세븐틴이 음악 방송 4관왕을 달성하며 ‘마에스트로’ 열풍을 이어 갔다.세븐틴은 지난 11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베스트 앨범 ‘17 이즈 라이트 히어’의 타이틀곡 ‘마에스트로’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세븐틴은 지난 8일 MBC M ‘쇼! 챔피언’과 9일 Mnet ‘엠카운트다운’, 10일 KBS2 ‘뮤직뱅크’에 이어 음악방송 4관왕에 올랐다.세븐틴은 “이번 활동을 응원해 준 모든 캐럿(팬덤 명) 분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더욱 멋진 음악과 멋진 무대를 보여 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또한 방송 이후 “이 작품의 완성을 함께할 때 비로소 하나 되는 우릴 보네”라는 ‘마에스트로’ 가사를 SNS에 게재하며 1위의 기쁨을 드러냈다. 세븐틴은 ‘마에스트로’ 무대를 통해 10년 차 아티스트다운 노련미를 보여 줬다. 이들은 강렬한 퍼포먼스에 여유로운 표정과 제스처를 곁들여 시선을 뗄 수 없는 무대를 완성했다. 이어진 앙코르 무대에서 멤버들은 각자 자유분방하게 음악을 즐기면서도 흠잡을 데 없는 라이브 실력을 뽐냈다.‘마에스트로’는 강렬한 피아노 사운드가 인상적인 댄스 R&B 장르의 곡이다. 가사에는 ‘다양한 우리가 모여 우리의 세계를 지휘해 나가고 흐름을 주도하는 최고가 되자’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이 곡은 지난달 29일 공개 직후 전 세계 32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 올랐고, 멜론, 벅스, 네이버 바이브, 유튜브 뮤직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세븐틴은 12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마에스트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초대형 스타디움 투어도 6일 앞으로 다가와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한편 세븐틴은 오는 18~19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25~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SEVENTEEN TOUR ‘FOLLOW’ AGAIN’을 개최하고 팬들을 만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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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회차 전성기’ 세븐틴, 천재들이 노력하면 일어나는 일 [줌인]

노력하는 천재를 이길 상대가 있을까. 그룹 세븐틴이 데뷔한 지 9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발매하는 앨범마다 ‘갓 데뷔하는 신인’을 보는 것 마냥 신선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세븐틴은 지난달 29일 베스트 앨범 ‘17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를 발매했다. 베스트 앨범은 가수가 그동안 발매한 앨범 중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은 곡들을 모아서 만든 앨범을 뜻한다. ‘17 이즈 라이트 히어’는 지금의 세븐틴을 있게 만든 ‘아낀다’, ‘아주 나이스’, ‘만세’, ‘예쁘다’ 등 역대 타이틀 곡 28곡이 담겼다. 세븐틴 멤버들은 최근 ‘17 이즈 라이트 히어’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베스트 앨범은 지금까지 세븐틴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세븐틴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지난 2015년에 데뷔해 9년간 쉴 틈 없이 달려온 세븐틴이 인생 제2막 열겠다고 선전포고한 셈이다. 이들의 포부는 타이틀 곡 ‘마에스트로’에 고스란히 담겼다. ‘마에스트로’는 두 가지의 사전적 의미를 지닌다. 지휘자와 어떠한 분야에서 실력이 뛰어난 명인. ‘마에스트로’ 작사·작곡에 참여한 우지는 ‘마에스트로’ 사전적 의미를 이용해 지휘자 콘셉트를 잡고 프로듀싱했다. 그렇게 ‘마에스트로’가 된 세븐틴 멤버들은 무대 위에서 지휘봉을 휘두르며 그들만의 세계를 주도하겠다는 메시지를 온몸으로 표출한다. 또한 베스트 앨범인 만큼 ‘아낀다’, ‘아주 나이스’, ‘손오공’ 등 히트곡 7개의 소스들을 조금씩 녹여서 익숙한 사운드를 구현해 냈다. 후반부에는 ‘리듬을 바꿨다 이렇게’라는 가사와 함께 곡 분위기가 반전되며 퍼포먼스 강자답게 칼각안무가 쏟아진다. 기승전결이 확실한 노래와 안무 덕에 외신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CNBC는 ‘마에스트로’에 대해 “세븐틴이 지난 9년간 보여준 다재다능함이 담겼다”고 평가했으며, 미국 AP통신은 “‘마에스트로’는 매력적인 EDM 훅이 들어간 경쾌한 R&B 장르의 노래”라면서 “세븐틴의 과거 사운드와 지금의 성향을 잘 응축했다”고 설명했다. 한 편의 SF영화 같은 ‘마에스트로’ 뮤직비디오도 화제다. 우지가 ‘마에스트로’ 뮤직비디오 제작 과정에도 직접 참여했는데, AI와 같은 신기술로 가득한 세상 속 음악인으로서의 고뇌를 녹였다. 실제 인공지능 기술과 로봇, 모션 캡처 촬영과 같이 여러 첨단 기술을 활용해 퀄리티를 높였다. 9일 기준 ‘마에스트로’ 조회수는 4154만회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앨범 판매량은 말 그대로 ‘역대급’이다. 발매 첫날인 지난달 29일 220만 장 이상이 판매된 것을 시작으로 초동 판매랑(발매 직후 1주일 간 판매량)이 296만 장을 넘어서면서 역대 K팝 베스트 앨범 최고 판매량이라는 기록을 썼다. 음원 파워도 강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마에스트로’가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제외)’ 차트에 각 91위, 40위로 첫 진입한 것은 물론, 한국 주요 음원차트에서도 상위권에 머물러있다. 세븐틴의 멈출 줄 모르는 인기는 또 다른 문제를 낳기도 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 도쿄 시부야 길거리에 세븐틴의 앨범이 대량으로 버려져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포토 카드나 팬 사인회, 이벤트 응모를 위해 앨범을 대량으로 사고 버리는 일명 ‘앨범깡’의 수단으로 전략해 버린 것이다.또한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 디럭스 버전의 앨범 가격 책정을 두고 잡음이 일기도 했다. 해당 앨범은 7일 오전 11시부터 판매를 시작했는데 판매가가 20만 4900원, 할인가 17만 800원으로 기재돼 있었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 지나치게 가격이 높다는 불만이 일자 이날 오후 소속사 측에서 “가격 오류”였다면서 판매가가 8만 5000원, 할인가는 6만 9500원으로 정정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세븐틴의 9년간 서사를 마무리하고 변곡점이 될 ‘마에스트로’ 활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앨범깡 및 가격 오류 등 세븐틴의 제2막에 걸림돌이 될 만한 문제들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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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준 “나체 상태인데 옷장서 여고생 5명이 우르르”…에피소드 공개 (‘아빠는 꽃중년’)

‘아빠는 꽃중년’ 김원준이 여고생 팬들 때문에 경악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9일 방송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4회에서는 김원준이 생후 18개월인 둘째 딸 예진이와 함께, 서울에 사는 어머니를 만나러 외출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진다.이날 김원준은 예진이와 함께 차를 타고 서울로 향하며 “예진아! 여기가 아빠 고향이야. 디스 이즈 강남~”이라고 외친다. 현재는 아내의 근무지이자 처갓집 근처인 인천 송도에 살고 있지만 보름에 한번 꼴로 본가를 찾는다는 김원준은 잠시 후, 집이 아닌 교회에 도착해 의아함을 자아낸다. 이와 관련해 김원준은 “어머니가 낮에는 거의 교회에 사신다”고 귀띔하고, 실제로 그는 교회에 들어서자마자 어머니와 반갑게 상봉한다. 특히 어머니의 지인들이 김원준을 알아보고는 놀라서, 팬미팅급 환대를 해 눈길을 끈다.김원준은 “어머니가 행여 저에게 피해가 갈까봐, 지인들에게 ‘아들이 김원준이다’라는 말을 아끼셨다”며 이번이 교회에서 어머니 지인에게 첫 인사하는 자리임을 알려 놀라움을 더한다. 그러면서 “저도 어머니와 비슷한 성격이라 주위에 민폐를 끼치는 것을 극도로 조심한다”며 “그래도 오늘 이후로 아들이 김원준이라는 것이 알려졌으니, 어머니가 사람들과 더 편하게 즐겁게 사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낸다.반가운 상봉 후, 김원준은 어머니를 위해 미리 예약해 놓은 한의원으로 향한다. 여기서도 모두가 ‘사진 요청’을 하는데, 한 팬은 김원준을 향해 “세기의 톱스타셨다. ‘X세대’의 아이콘이자 요즘으로 치면 차은우 급!”이라고 폭풍 칭찬한다. 이에 김원준은 “차은우 님은 넘사벽이다. 저는 운 좋게 여기까지 왔다”며 겸손해해 어머니를 뿌듯하게 만든다.한의원 진료를 마친 뒤 김원준은 어머니, 딸과 고깃집에서 식사를 즐기며 그 시절 추억에 젖는다. 김원준이 “우리 구반포 살던 때 생각나?”라며 운을 떼자, 어머니가 “그때 팬들이 벽(담장)에다가 낙서하고 그랬잖아. 그래서 내가 새벽 기도를 갔다 와서, 낙서한 팬을 잡아서 같이 지웠다”라며 맞장구치는 것.이에 김원준도 “(과거 가수로) 한창 활동할 때, 집에 돌아왔는데 옷 갈아입으려고 다 벗고 있었다. 그런데 옷장에서 여고생 5명이 우르르 튀어나와 너무 놀랐다”라고 떠올린다. 그러면서 “술에 취한 아버지가 추운 겨울에 밖에 있는 팬들이 불쌍하다며 집에 들어오라고 하시고는 깜빡하셔서 그 사건이 벌어졌던 것”이라고 전한다.식사 후 본가에 들어선 김원준은 어머니에게 첫째 딸인 예은이가 쓴 손 편지를 건넨다. 이를 읽은 어머니는 감동받아 ‘손 하트’ 포즈를 취한다. 그런 어머니의 모습에 김원준은 물론, ‘꽃대디’ 신성우마저 눈시울을 붉혀 먹먹함을 자아낸다.아들에게 ‘우월한 유전자’를 물려준 ‘80세 최강 동안’ 김원준 모친과 김원준 부녀의 행복한 하루는 9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4회에서 만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0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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